금년들어 기업들의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의 유상증자나 사채발행 등 증시를 통한
직접금융실적은 금년들어 지난 16일 현재 총 1천9백72건,10조7백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연초 책정한 올해 증시의 직접금융목표액 15조4천억원의
65.4%에 불과한 것이다.

또 작년 같은 기간의 증시 자금조달 10조9천9백25억원(2천1백9건)과
비교할때 금액면에서는 8.4%(9천2백13억원),건수면에서는 6.5%(1백37건)
감소했다.

자금조달 유형별로 보면 회사채발행액은 8조8천4백55억원(1천8백84건)으로
작년동기 9조4천3백26억원에 비해 6.2%,5천8백71억원이 줄었는데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위축된데다 부도사태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기 어려워지는 등 기채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도 증자조정위원회 등 증권당국의 물량조정이 강화되고
주가약세에 따른 기업들의 발행기피로 인해 1조2천64억원(87건)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1조3천7백70억원,60건)보다 12.4%,1천7백6억원이
줄어들었다.

또 비상장회사의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액도 1백93억원(1개사)에 그쳐
작년동기(1천8백28억원,18개사)에 비해 무려 89.4%,1천6백3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