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통에 동장이 위촉한 통장과 입주민들이 선출한 통장이 서로
자신이 통장이라고 주장,민원을 맡고 있어 말썽이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입주를 완료한 동구 서부동 서부패밀
리아파트(9백60세대)는 지난달 1일 동구 서부동34-38통으로 분통됐는데
이때 서진환 서부동장(58)이 34통장에 정경자씨(41),35통장 강부숙씨(33)
36통장 윤외선씨(37) 37통장 이정옥씨(38) 38통장 노영숙씨(36)등 5명을
통장으로 각각 위촉했다는 것.
그러나 이아파트 안동권씨(41)등 일부 주민들은 동장이 통장을 뽑으면서
전체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지않고 일방적으로 위촉했다며 즉각
해촉을 주장하는 건의서를 정당과 동구청등 관계요로에 제출했다.
이 주민들은 지난달 13일 동장이 위촉한 통장을 믿을수 없다며 34통장에
김순례씨(38)등 5명의 통장을 주민들이 새로 선출해 이들 통장에게 업무
를 맡기는등 행정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대해 서부동사무소는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자치적이고 민주적 통장
선출의지는 좋으나 실정법상 동장이 적격자를 위촉토록 돼있어 업무상 특
별한 하자가 없는한 해촉할수 없다"며 "지난 7일 주민대표에게 이러한 내
용의 서한을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