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92동경전"이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11일 막을
내렸다.

금년으로 4회째인 동경DB전에서는 세계DB시장에서 일본DB산업의 위치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있었다.

이와함께 전문DB시장규모의 퇴조속에서 이용자의 기호가 CD-ROM뿐만
아니라 PC통신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일 일영자동번역시스템의 수요가 의외로 높았다는 점이다.

일본의 DB서비스시장규모는 88년 8억2천만달러에서 89년
12억1천만달러,90년 14억5천만달러로 연평균 24.4%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반해 미국 캐나다등 북미DB서비스시장규모는 90년 95억달러,91년
1백4억달러로 일본시장보다 6 7배나 크지만 신장세는 9.5%에 그치고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다이얼로그 델피등과 영국의
로이터,데이터스트림등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의 참관단을 세미나에
참가시켜 자료수집에 나서는등 일본시장파악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국 또한 체신부등 관련부처와 DB관련단체및 한국PC통신 데이콤등에서
1백20여명이 참관해 별도의 설명회를 갖는등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
일본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부사통의 니프티서브 지서치와 일본전기의 PC-VAN및 NTT데이타등
PC통신서비스업체들은 최근 PC통신열기가 높아진 점을 감안,전시부스를
지난해보다 2 3배나 넓히고 설명회내용을 보강하는등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것을 볼수있다.

현재 일본내 PC통신인구는 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니프티서브가
30만여명,PC-VAN이 2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경닛케이텔레콤은 2만2천여명이나 된다.

"로고비스타"란 영일자동번역소프트웨어를 출품한 가디나사는 이번
DB출전사중 가장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미하버드대 구노(구야)교수의 이론을
시스템화한 "로고비스타"(개당 시판가 58만2천엔)는 전시기간중 30여개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영어단어 1만개 입력시 99%에 가까운 9천9백개단어가 일본어로 출력되는
"로고비스타"영일자동번역시스템은 당분간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정부에서도 정보통신산업 진흥의 중요성을
인식,범정부차원의 지원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각
부처관계자가 모두 참관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DB부문의 지원책등을 강구하고있어 다행이다.

이번 동경DB전을 계기로 또한번 느낀바는 일본이 그동안 구축한 DB는
질량면에서 우리나라가 뒤쫓기에는 힘겹다는 생이 들었다.

따라서 이부문은 정부와 민간이 꼭 이룩해야하는 과제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