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회복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16일 공개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가 예측했다.

IMF는 다음주 열릴 IMF.세계은행 연례 합동 회의를 앞두고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다가올 12개월간 경제가 느린 회복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공업국가들의 회복 징후들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계속
느리고 또한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이어 올해 세계 경제성장이 평균 1.1% 수준이나 내년에는 3.1%로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때 나타난 올해 1.4%,내년
3.5%보다는 다소 하향조정된 수치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지역중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6.9%에서 올해는 11.2%로 크게 늘어 역내 1위를 차지할 것이며 태국이 올해
수치 8.9%로 뒤를이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및
태국등의 경제가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의 인플레는 대만이 4.2%로 역내 개도국 평균율 8.4%에 비해 크게
낮아 안정된 경제기반을 계속 과시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평균
인플레는 올해 3.8%이며 내년에는 3.2%로 다소 진정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