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올추석대목경기가 예상대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슈퍼등 유통업체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국면을 감안,신장률을 예년에 비해 5~ 10%포인트 낮춰 매출목표를
잡았는데도 대부분 이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기업체 특판에 치중했던 식품및
생활용품업체들도 꾸준한 신장세에도 불구,목표치에 미달했다.

?백화점=대부분 경기침체상황을 감안해 낮춰 잡은 매출목표의 95%달성에
그쳤으며 신장률 역시 15%선에 머물렀다.

이는 경기침체와 과소비자제심리확산으로 인한 구매력위축과 함께
추석날짜가 빨라 가을의류및 청과류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특매기간중 판매목표의 95%인 6백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14.2% 성장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는 13%늘어난 4백87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목표치에 미달했으며
현대는 목표치의 94%인 3백84억여원의 매출로 14.9%성장했다.

미도파(상계점제외)는 명동점의 부진으로 16.9%늘어난 1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뉴코아(신본관)는 98억9천여만원으로 한자리수성장에 머물렀다.
그랜드는 91억3천여만원으로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21.1%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슈퍼=점포수 확대와 대형화에 힘입어 20%선의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했다.
LG유통은 5개점포를 신규오픈한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9.3%늘어난
4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해태코스코는 매출목표를 조금 웃도는
56억1천6백만원의 매출로 23%신장했다.

<>식품및 생활용품업체=1만~ 2만원대 중저가세트의 단체구입이 늘어 대부분
20%선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제당은 참기름등 중저가세트의 단체주문이 급증하면서 모두 5백여만
세트를 소화,매출액이 20%이상 늘었는데 목표치에는 95%에 그쳤다.

동원산업은 2백70여만세트를 판매,신장률은 예년의 절반수준인 20%선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