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경제통합기구중의 하나인 안데안공동시장(AN-
COM)이 회원국간 정치-경제적 이견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ANCOM은 중남미자유무역연합이 역내 경제대국인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 의해 운영되는 것에 반발, 안데안지역 국가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9년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칠레 에콰도르 5개국이 카르타헤나
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성립됐으며 이후 73년 베네수엘라가 가입하고 76년
칠레가 탈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중 페루대통령이 독재적인 권력을 장악한데 항의, 베네수엘라
가 페루와의 외교관계를 일시중단한데 이어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등 경제
낙후국들이 무역장벽제거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ANCOM 장래에 어두
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