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전 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 양심선언으로 관계직원들이 검찰
에 소환되는 등 비상이 걸려 있는 충남도청이 한씨가 민주당 주최의 `관권
선거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에 도착한 5일 한씨에 대한 비방
자료를 배포해 진상규명보다는 개인의 전력 시비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
난을 사고 있다.

`한 군수 인적사항'' `성격과 개성'' `그 동안 물의 사례'' 등으로 나눠
진 이 자료는 한씨를 `군수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인물'' `시대에 뒤떨
어진 풍수지리설과 향약에 도취돼 저명인사들의 묘 자리나 잡아주는 지관
에 불과한 인물''이라고 인신공격을 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2개 항으로 이뤄진 `물의 사례'' 가운데는 한씨가 군수재직 당
시 <한겨레신문>, 지역 시사월간지 <충남저널>, `청양군 군정소식지'' 등
언론사 및 종교계, 지역주민들과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고 서
술한 부분이 있어 한씨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인물임을 부각시키려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