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한판 국역 `리조실록''을 입수, 시민.학생
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3일 부산대 중앙도서관(관장 김정근)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5월 교보
문고를 통해 `리조실록''을 입수하고 도서관 4층 특수자료실에 보관, 일반
에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지난 54년에 착수해 37년만인 지난해
12월 완간한 이 책은 모두 4백권으로 돼 있고 권당 원문 3백쪽을 포함해
8백-9백쪽으로 돼 있다. `리조실록''은 한자를 전혀 쓰지 않고 우리말 구
어체로 번역된 것이 특징이며 각권마다 어려운 말뜻풀이 사전을 따로 실어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다.
부산대측은 하루 2차례씩 특수자료실에서 특수자료취급인가증을 가진 사
람에게만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