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경영악화현상이 점차 심해져 7월에는 모두 44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지난7월중 31개증권사들은 439억원의 적자를 내
92영업연도가 시작된 지난4월이후 누적적자규모가 533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들은 지난4월 53억원 5월 12억원의 흑자를 냈었지만 6월에는
248억원 적자로 반전됐고 7월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같은 적자는 증시침체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데다
자금조달비용과 일반관리비 지출은 늘어났고 상품주식매매에서도 손해를
봤기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7월중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332억원으로 92영업연도 월평균액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7월중 77억원의 적자를 내 92영업연도
누적적자가 147억원으로 늘어났고 동서증권이
59억원,럭키.한신.현대.동부증권등도 한달 적자폭이 30억원씩을 상회했다.

반면 7월중 흑자를 낸 증권사는 부국증권등 중소형 9개사에 그쳤다.

지난6월까지만해도 단자영업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던
전환증권사가운데 동부와 동아증권은 7월에 적자를 면치못해 관심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