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업계의 선구자인 미국의 왕컴퓨터가 18일 경영난을
이유로 미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처드 밀러 왕컴퓨터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왕컴퓨터의
파산보호신청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나 회사를 살리고 직원을
보호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왕컴퓨터는 51년 보스턴에서 창업한이래 상승세를 타 한때는 종업원수가
3만1천명을 넘을 만큼 번창했으나 80년말부터 컴퓨터업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재 종업원수가 1만3천명으로 줄만큼 경영이 악화됐다.

밀러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6월로 끝난 91회계연도 4.4분기중
기업적자가 1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80년이후 누적적자가 1백5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