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업체들이 내수부진과 미국의 대규모 반덤핑제소영향으로
대아시아수출공세를 가속화할 전망이어서 중국 동남아 중동등지에서 한국산
철강재와의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신일철등 일본의 철강업체들은 올들어
자국내수감퇴와 대미수출여건 악화로 재고가 늘자 하반기중 보통강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올들어 공업생산증가로 강재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일본업체들은 냉연강판 철구조물등 보통강재의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업체들은 이미 중국과 8월중 15만4천t,9월중 17만2천t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원거리지역인 중동지역에 대해서도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강판등의
가격을 올초보다 t당 30 50달러이상 크게 낮춘 저가정책으로 수요확보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동지역의 경우 이지역의 전후복구사업관련수요와 일본업체의
저가정책이 맞아들어가 상반기에도 지난해보다 90% 가까이 늘어난
70만t가량 수출했다.

일본철강업계의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은 올1 5월중 1백87만2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이를 크게 늘리기 위해 값을 낮추고
있다.

이처럼 일본업체들이 보통강을 중심으로 대아시아수출확대를
본격화함에따라 이들 품목에서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한국철강재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중동지역에서는 일본업체가 저가정책을 펴고있어 한국산과의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국내업체는 올 하반기 광양4호기완공으로 열연강판 냉연강판등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지만 최대수출시장인 일본과 미국에 대한 여건악화로
중국 동남아 중동등에 대한 수출을 늘려야할 형편이다.

상반기중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은 동남아가 6억5천7백만달러(전체의
27.2%) 중국이 2억4천만달러(9.94%)중동이 1억5천3백만달러(6.33%)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