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극동지역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국내기업들이 최근 러시아의 극동지역을 중점적인 공략대상으로
선정,지사설치 자원개발 합작투자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을 추진하고있다.

지사의 경우 최근까지 무공과 현대종합상사의
블라디보스토크지사,(주)대우와 고려합섬의 하바로프스크지사등 4개에
지나지않았으나 이달들어 럭키금성상사가 하바로프스크에 지사를 연데이어
삼성물산도 연내 하바로프스크에 주재원을 내보내 지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선경도 사할린 수산물합작회사에 본사인원을
보강,영업기능을 겸하도록해 사실상의 지사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상사들이 이처럼 극동지역에 다투어 영업거점을 마련하고있는 것은
최근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서부지역 영업이 위축되고있는 것과
달리 극동지방은 러시아연방정부의 적극적인 개발의지와 맞물려 유망한
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오는 9월16일의 방한에 앞서
극동지역개발에 관한 특별포고령을 발표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머무는동안
우리정부관계자및 기업인들과 만나 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국내기업들은 극동지역에 지사 신.증설이외에도 자원개발등 투자진출을
본격화하고있는데 현대자원개발이 1천6백만달러를 들여 연해주
스베틀라야의 삼림개발에 나서고있는 것을 비롯 (주)선경 남성조선
홍중물산등 7개업체가 합작업체를 운영하고있다.

이밖에도 현대자원개발 (주)대우등이 야쿠트가스전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있고 고려합섬은 하바로프스크 신발합작공장,코오롱상사는
하바로프스크 봉제임가공,삼환기업은 사할린삼림개발을 추진하는등
국내기업들의 극동지역투자움직임이 줄을 잇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