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범민족대회 개회 3일째인 14일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약칭
전국연합)과 전대협 소속 시민-학생 2만여명은 대회 개최장소로 정한 중
앙대를 경찰이 계속 봉쇄함에 따라 서울대로 장소를 옮겨 이날 오후 7시
부터 범민족대회 개막제 및 통일선봉대 환영식 등 예정된 행사를 강행했
다.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대학별로 청량리역-영등포역앞 등
지에 나가 가두 선전활동을 갖고 신촌역-충정로역 등 지하철 2호선 역에
서 전동차에 오른 후 오후 3시30분-4시께 서울대 입구역에서 하차, 서울
대에 이르는 왕복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학내로 진입했다.
주최측은 17일까지로 예정된 범민족대회 나머지 행사도 서울대에서 거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