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시에 위치한 고안익태선생의 유가를 팔마
시당국에 기증, 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해순외무부문화협력
국장이 10일 밝혔다.
이국장은 "스페인의 교포실업가 권영호씨가 사재 25만달러를 들여 안익태
선생의 유가를 매입, 수리한뒤 우리정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었다"
며 "그러나 이 유가를 기증받아 국유화할 경우 매년 수라와 관리에 10만여
달러가량 소요돼 정부예산형편상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또 "현지 교민회나 스페인 진출기업들의 지원을 받거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등을 검토했으나 모두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현재
로서는 팔마시에 기증해 시당국이 안익태선생기념관을 운영토록 하는 방안
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