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한국 대한 국민등 3대 투자신탁회사에 7대 시중은행을 통해
한은특융 2조9천억원을 집행했다.

이번 특융지원은 정부가 결정을 내린지 2개월15일만으로 투신사별
지원액은 한국 1조1천3백억원,대한 1조1천2백억원,국민 6천5백억원이며
금리는 연 3%이다.

한은은 또 이날 3대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통화채권(통안증권
1조9천억원, 외평채 1조원)을 수익률 13%에 발행,인수시켜 통화증발요인을
제거했다.

특융지원은 한은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 신한등
7대시중은행에 연3%의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이들 시중은행은 다시 3대
투신사에 같은 금액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따라 이들 투신사는 단자사등에서 연평균 13%의 고금리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할수 있게 되어 연간 이자부담이 2천9백억원 정도 줄어들게
됐다.

또 투신사 보유주식에 대한 매물압박이 해소됨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회복돼 증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투신사 대출금 원리금에 대한 국가지급보증
동의안에 대해서는 추후 국회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27일 3대 투신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기관이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을 연 3%에 대출하고 한은이 동일한 금리로 소요자금을
금융기관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 투신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원금과 이자의 상환을 정부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보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11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투신사에 저리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에 대해 한은이 소요자금을 지원키로 의결했으며 정부는
6월26일 국가보증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회의 동의안 처리가
지연되어 투신사에 대한 저리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 3대투신사의 차입금은 지난 7월말현재 6조3천5백35억원으로 지난
5월말대비 2천8백8억원이 증가했다.

또 투신사 보유주식의 매물압박과 투자자의 실망감으로 증권시장의 침체를
더욱심화시키는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