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적을 나라별로 순위를 내는 것은 사실 각국이 편한대로 만
든데 불과하다.스포츠정신에서 볼때 나라별 경쟁은 부차적인 것이며 국
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회가 끝난뒤 나라별로 종합순위를 발표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각국의 순위매김 관행은 상황을 간결-명료하게 전달하려는 언론의 관
행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순서를 정하는 방식도 언론사마다 달라 미국의 AP통신과 방송
사등은 금 은 동메달의 합계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프랑스의 AFP통신,
일본의 아사히신문등은 우리와 같이 금메달수를 제1의 기준으로 삼는
다.AFP방식은 금메달을 기준으로 차례차례 각국이 따낸 메달을 집계하
되 그 순위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 방식과는 구별된다.
그밖의 대부분의 다른 나라 언론도 메달이 많은 나라 순으로 배열하
긴 하나 정리의 편의를 위한 성격이 강하고,우리처럼 순번을 매기지 않
는다.
순서를 명확히 하는 우리 방식이 일목요연한 측면은 있지만 상업적-
정치적 목적으로 지나친 경쟁의식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