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총액임금제가 노사간의 주요쟁점으로 대두된 가운데 올해 대구 경북
지역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총액5%범위내의
임금인상을 강력히 추진중인 정부의 임금인상억제책이 뚜렷한 실효를 거두
지 못하고 있다.

6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현재까지 임금협상을 끝낸 대구
경북지역 1백명이상 사업장은 모두 7백30여개소로 이들 사업장의
평균임금인상률은 10.3%로 지난해 같은기간 11.1%와 큰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액임금제실시가 일부 노조측의 거센 반발로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대구 경북지역 46개 총액임금대상업체 가운데 현재까지
39개업체가 평균 4%인상수준의 임금타결을 보았으며 대동공업 파티마병원등
7개업체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협상진전을 보지못한채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에반해 총액임금대상업체를 제외하고 임금협상을 마친 나머지 6백90여개
사업장의 평균임금인상률은 10%선을 웃돌고있어 당국의 임금인상억제책이
큰 성과를 보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