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반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6일 주식시장은 전날 500선붕괴로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3당대표회담개최소식과 증시활성화대책마련 기대감이 어우러져
모처럼 큰폭으로 오르는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 오른 500.04를 기록,하루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500선붕괴로 투매에 나섰던 많은 투자자들은 이날 3당대표회담개최로
경색정국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7일 당정협의에서 투신에 대한
한은특융조기집행문제등 증시활성화대책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주가의 바닥권을 인식,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큰폭으로 떨어졌던 금융주와 대형주가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 주가상승을 선도했다.

지난4일 8천원 밑으로 떨어졌던 시중은행주들은 강한 매수세력의 형성으로
다시 8천원선 위로 올라섰다.

한전주도 1만원선을 회복했다.

신당창당설의 영향으로 연일 폭락세를 지속했던 대우그룹주식들도
대량거래속에 강세로 돌아섰다.

반면 벽산그룹주식들은 폭락세를 지속,6개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선경과 유공주식은 김영삼민자당대표가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문제를
차기정권으로 넘기자고 노태우대통령에 건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시활성화대책으로는 <>증시안정증권발행허용 <>정부와 공공기관의
주식매각금지 <>연기금주식매입확대등 해묵은 내용들이 나돌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출발,전장내내 1~2포인트정도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7일 당정협의에서 증시활성화대책이 논의된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이 커져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회복한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복 의약 비금속광물 기타제조업등이 내린 반면
나머지 업종은 비교적 고른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 증권주를 비롯 목재 비철금속 기계 운수창고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4백32개에 달한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7개등 2백85개에 그쳐 오른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훨씬 많았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백64원이 오른 1만4천6백61원을,한경다우지수는
1.22포인트 상승한 494.6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1천31만주및 1천1백7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