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는 5일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포스코DX는 현실세계의 공장을 가상환경에 똑같이 구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앞서 AI 학습과 검증이 효율적으로 지원되는 '피지컬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고 AI 모델을 테스트하는데 제한이 있다. 포스코DX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회사는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채택해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다.포스코DX는 최근 판교사옥에 전문 광학실험실도 구축해 피지컬 AI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광학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도, 온도, 움직임 등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의 반응과 사양에 따른 정밀도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포스코DX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에 트레일러로 운반되던 코일 제품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까지 수행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피지컬 AI 확산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윤일용 AI기술개발센터장은 "가상환경 시뮬
'폭싹 속았수다'가 'K드라마'흥행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인 김원석 감독 외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출연 배우가 참석해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애순 역에 아이유와 문소리, 관식 역에 박보검과 박해준이 캐스팅됐고,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김원석 감독이 뭉쳤다.임상춘 작가는 청춘과 우정, 사랑을 따뜻한 유머를 더해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받아왔다. 등장인물 모두에게 저마다의 사연을 부여해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임상춘 작가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현실을 애써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캐릭터들의 모험 가득한 일생과 그 다채로운 사계절을 그리며 특유의 감성과 필력을 드러낸다.연출자인 김원석 감독'은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아스달연대기 등 장르를 넘나들며 공감과 연대의 힘을 통해 따뜻한 격려를 건네며 한국 드라마사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이다. '디테일의 대가'라고 불릴 만큼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던 그는 촬영부터 편집, 의상, 음악까지 키 스태프들과 주요한 상의를 거치며 작품을 완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이 군사 지원을 받으면서도 미국산 제품에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또 아주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불공정에 대해) 생각해봐라"라고 촉구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