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급능력 부족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던 위생도기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변기 욕조 세면대등 위생도기의 2.4분기중
수입은 6백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백87만달러보다 11.2%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위생도기의 수입은 지난 6월말 현재 1천2백57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늘어나 수입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건축경기 위축속에서 분당 일산등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는 8월이후에 위생도기 수입이 더욱 줄어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계림요업 대림요업 덕산요업등 국내 위생도기업체들의 신증설(양변기
기준40만조)이 올 하반기에 끝나면 총1백만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됨으로써
위생도기의 수입은 내년에 큰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위생도기의 수입은 국내업체들의 공급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88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공사로 수요가
급증,해마다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87년 2백11만달러에 머물렀던
위생도기수입은 89년에 무려 15.3배가 증가한 3천2백32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모두 3천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