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럭키석유화학 유공등 기초유분생산업체들이 에틸렌의
동남아수출가격 폭락으로 에틸렌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공장(NCC)의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초유분업체는 남아도는 에틸렌을 동남아시장에
수출,NCC의 안정가동을 유지해왔으나 8월들어 에틸렌가격이 t당 2백60
~3백6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최고1백달러까지 크게 떨어져 수출할 엄두도
못내고있다.

이같은 가격급락은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려가는 한국의 급부상을
견제하려는 일본의 덤핑공세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종합화학은 변동비수준인 t당 3백달러선을 훨씬 밑도는
동남아가격으로 인해 이달들어서는 아직까지 수출계약을 맺지못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연산 35만t규모의 나프타분해공장을 정상가동하기 위해서는
월3천 4천t상당의 에틸렌을 수출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한달동안 에틸렌 3천t을 t당 3백달러에 대만에 내보냈다.

럭키석유화학은 럭키훽스트사의 연산 12만t짜리 HDP공장 가동에 대비한
에틸렌내수공급물량감축에다 가격폭락에 따른 수출중단까지 겹쳐
NCC가동률을 80%선으로 낮추고있다.

럭키는 가격하락으로 채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6월 1천5백t을
중국에 내보낸이래 지금까지 수출계약을 맺지 못하고있다.

유공도 현재의 가격으로는 변동비조차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출을 당분간 중단하는 한편 NCC가동률을 자체소화가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