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모수개혁안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 민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만나 연금개혁 관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여야는 연금특위 구성안에 여당이 주장해 온 '여야 합의처리' 문구를 명시하고, 야당이 주장한 출산 크레딧 확대를 연금개혁안에 적용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부터 적용하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잠정합의안을 수용·추인하고, 이날 오전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모수개혁안이 처리된다면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여야는 앞서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13%,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3%로 인상하는 모수개혁안에 합의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김 여사 의혹 상설특검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은 2023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랜드리테일이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 송파점을 기존 면적 대비 2배 이상 확장했다. 불황에도 프라다, 막스마라 등 명품 의류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가심비' 고객들이 늘어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9일 이랜드리테일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NC 송파점에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를 기존 면적 대비 2배 이상 확장해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2030 세대가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럭셔리, 컨템포러리(준명품) 등 4000 여종의 상품을 갖췄다. 상품 매입규모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해외 명품 중에서는 프라다 입생로랑 코치의 물품을 들였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에서는 메종키츠네 아미 스포티앤리치 해지스 닥스 등을 들여왔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명품은 통상 20~30% 가량 할인하고, 많게는 50~60% 할인하는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얼로 이랜드리테일은 명품 편집샵 ‘럭셔리 갤러리’의 상품도 NC픽스 '골드라벨'에 통합해 명품 브랜드 상품 라인을 추가했다.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사가 직접 매입해 대폭 할인해서 파는 매장의 한 형태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약 100조원 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명품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매장의 경우 몽클레르, 막스 마라, 랄프 로렌 등 인기 명품들을 들여놨다. 출고 당시 가격은 수백만원을 넘지만 할인으로 백만원 아래로 내려오는 제품이 많다. 퍼코트의 경우 시즌이 지나면 90%까지 가격을 할인하기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제 성장률은 하향 조정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전망은 기존보다 올리면서다. 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2025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핵심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은 연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 기존 예상치(2.5%)보다 상향 조정했다.이는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의 위험 요소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강력한 관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의 영향이며,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경제 지표는 견조하지만, 가계와 기업 설문조사에서는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Fed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9명의 위원(투표권 여부 무관) 중 다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