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양궁의 `샛별'' 조윤정선수가 팀후배인 김수녕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일밤 10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발데브론 양궁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림픽양궁 개인전 70m 결승에서 올림픽예선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조
윤정(23.동서증권)은 `신궁'' 김수녕(22.고려대)을 112-105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서울올림픽 2관왕인 김수녕은 은메달
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4강전에서 독립국가연합 중국선수를 각각 꺾고 결승에 나란히 진출,
한국선수끼리 금-은메달을 가리게 된 결승전에서 조윤정은 2라운드 3
발과 3라운드 2발등 5발을 연속해 골드(10점만점)로 장식,승기를 잡아
나갔다.
조선수는 이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 결국 7점차로 우승
을 차지하며 한국에 여섯번째 금메달을 안기는 동시에 서울올림픽 2관
왕이자 팀후배인 김수녕을 은메달로 밀어냈다.
한국선수단은 이로써 금1 은1개를 추가,금6 은1 동3개로 종합성적 7
위를 지켰다.
한편 동메달은 준결승에서 조윤정선수에게 패한 독립국가연합의 발레
바선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