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제품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선을 넘어섰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2백25억2천7백만달러로 전체수출의 61.4%를 차지했다.

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80년 43.9%에서 90년 56.4%로 높아졌으며
작년에는 59.9%로 급격히 확대됐다.

이처럼 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화학제품의
꾸준한 수출증가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올상반기중 중화학제품의 수출증가율은 11.9%인데 반해 경공업제품은
4.2%에 그쳤다.

상반기중 가장 호조를 보인 중화학제품은 유화제품을 포함한 화공품으로
동남아 중국의 수요증가와 국내설비증설에 따른 수출여력확대로
전년동기보다 48.8%가 늘어난 20억4천5백만달러에 달했으며 반도체수출도
일본의 4메가D램 생산감축과 미국의 수요회복으로 22.3%가 증가한
33억8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수출은 유럽시장의 호조로 16.1%가 증가했으며 선박 컨테이너등의
수출도 노사안정으로 20%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경공업제품수출은 직물 가죽모피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발
섬유제품이 오히려 16.7%와 2.5%의 감소세를 보여 전년동기보다 4.2%늘어난
1백26억2천6백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1차산품의 수출은 15억5천9백만달러로 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