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 강릉 진고개에서 바라본 오대산이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시간당 3~5㎝의 눈이 내려 일부 지역에선 최대 7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영남 등 일부 지역에선 5일 오후까지 비나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교도관 비중이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재소자는 계속 증가하는데 시설 확충은 더뎌 전국 교도소가 초과밀화 상태가 돼 정상적인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가 극한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3일 법무부가 시행한 ‘교정공무원 심리검사를 통한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은 일에도 위축되고 절망감을 느끼는 등 우울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응답자(위험군) 비율은 6.3%로 직전 조사인 2년 전(3.9%) 대비 두 배가량으로 급등했다. 알코올 중독 부문의 위험군 비율 역시 7.6%로, 직전 조사(4.9%)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자살을 시도하거나 계획했다는 교도관 비율도 크게 늘었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한 교도관은 6.7%, 시도해 본 적 있다고 답한 비율도 2.8%에 달했다. 직전 조사(4.8%, 1.9%), 그 이전 조사(4.2%, 1.5%)와 비교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3일~10월 20일 한 달간 전국 54개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교정공무원 1만6771명(응답률 34%)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법무부는 새로 개발된 평가척도가 반영된 만큼 2년 전 직전 조사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같은 요인에 대한 조사라도 이전과 완전히 같은 개념을 측정했다고 볼 수 없고 위험군을 구분한 기준도 달라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 경험률 역시 직전 조사는 ‘최근 2년 내’로 기간을 한정해 측정한 만큼 역시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는 약 6만3000명의 재소자가 구금돼 있다. 정원(5만230명) 대비 125.4%
재난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항목과 한도가 확대된다.서울시는 주민으로 등록한 시민(등록 외국인 포함)에게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무료 보험인 시민안전보험에 대해 사회재난에 따른 후유장해(최대 1000만원) 항목을 신설하는 등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망자만 보상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부상자도 지원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후유장해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보험 청구 절차는 간소화했다. 전화 상담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올해부터 전화 회신(콜백)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 또는 후유장해 진단일부터 3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피해자나 유가족이 보험사에 직접 신청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오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