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에 이어 시장점유율이 큰 대형증권사까지 신용융자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나서 주식시장의 단타매매가 더욱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인 럭키증권이 오는 10월부터
신용융자기간을 종전의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키로 결정함에 따라
대신증권 동서증권등 다른 대형사들도 럭키증권의 뒤를 이어
신용융자기간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또 대우증권은 자사까지 합류할
경우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것이라며 신용기간단축 여부는
증권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용융자적용금리가 연13%로 고정돼 RP(환매채)매각등을
통해 실세로 조달되는 연16%대의 금리보다 턱없이 낮기때문에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작년 6월께부터 소형사를 중심으로 신용융자기간을
단축,신용거래매매회전율이 높도록 유도해 약정을 늘려왔다.

소형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작년6월 처음으로 신용기간을 단축한데 이어
동부증권 한일증권 신한증권 선경증권 보람증권 고려증권 산업증권
동양증권등 중소형사들이 영업지침을 변경,신용융자기간을 줄였으나
시장점유율이 큰 대형증권사들은 이미지실추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1백50일간의 신용융자기간을 그대로 적용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