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이식매물 쏟아져 증시가 월말을 앞두고 다시 탄력성을 잃고있다.

주초인 27일 주식시장에서는 월말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든
가운데 단기 이식매물의 출회로 제2이동통신사업 관련주등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왔던 주도주의 위세가 시들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다시
51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종합주가지수는 장마감직전 반발매수세의
가세로 낙폭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못하는
무기력한 양상을 드러내면서 전일보다 4.28포인트 떨어진 517.48로
마감됐다.

일반투자자의 관망세를반영해 거래량도 9백83만주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새로운 주도주를 찾기위한 탐색매가 부분적으로 가세했을뿐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하루였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제2이동통신사업 관련주들이 퇴조기미를 보이자
일반매수세가 반기실적호전예상종목들로 부분적으로 옮겨지는 양상이
나타나고있다.

이에따라 덕성화학 대림통상 내쇼날푸라스틱 국도화학등 일부
영업실적호전예상종목들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세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개선효과가 클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주도
남북경협기대감까지 가세해 일반매수세가 비교적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제2이동통신관련주의 약세속에서도 선경 삼보컴퓨터등 일부종목들은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으로 장마감직전 반발매수세의
가세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월말시중자금사정과 관련,일부종목들은 자금압박설이 다시
대두되면서 하한가로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5천2백37원으로 전일보다 73원 떨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25포인트 하락한 520.7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음식료 의복 육상운송등 일부업종만이 간신히
강보합세를 지켰을뿐 대부분의 업종들은 전반적인 조정양상을 드러내면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상한가 39개등 2백13개종목이 오른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1개를 포함
4백86개나 됐다. 특히 증권 비철금속 어업등의 업종은 상장종목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1천2백11억원,거래형성률은 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