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합섬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러시아내 신발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
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합섬은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하바로프스크
시당국과 신발합작 공장 건립에 대한 의향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작공장은 총투자비 1백만달러규모로 양측이 50대50으로 출자하되
러시아측은 공장부지등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하며 생산설비등과
운영자금은 전액 고려측이 부담하게 될것으로 전해졌다.

고려합섬은 이 합작공장에 3개라인을 설치,월6만켤레가량의 신발을 만들어
전량 러시아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합의 이같은 합작계획은 러시아가 생필품인 신발이 크게 부족,우리나라
등으로 부터의 전대차관에 의한 신발수입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러시아정부
의 외환부족등으로 수입마져 여의치않는등 신발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합은 특히 이 신발합작 공장의 종업원 일부를 북한에 선발해 채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하마로프스크시 정부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