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합]산업화에 밀려 사라졌거나 명맥을 유지해오던 일부지방의
"5일장"이 옛활기를 되찾아 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역특산물위주로 열리고있는 "5일장"은 중국산등 외국농산물보다
우리농산물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이 서는 지역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소비성향이 높은 수도권과 인접,대체로 거래가 활발한 경기도의 경우 성남
고양 평택 강화 용인등 22개 시.군에서 모두 56개의 "5일장"이 열리고
있다.

이 "5일장"은 지역마다 특성이있어 성남의 모란장은 약초와 가축,강화의
길상장은 화문석,이천의 장호원장은 도자기와 쌀,용인의 백당장은 순대맛이
좋기로 소문난것등 대부분 농축산물이 주요거래품목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군지역에서 가장큰장이 형성되는 용인군의 용인장은 장날마다 2만여명이
몰려와 거래액만도 5억1천만원에 달하고 평택군의 안중장은 1만2천여명이
몰려 4억원상당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도시인 부산에는 북구의 구포장을 비롯 오시게 사덕 덕두 녹산장등
5개의 "5일장"이 열리고 있다.

이중 가장 큰장은 구포장으로 하루 5천명이상이 인근 경남지방에서 반입된
농수축산물과 생필품등을 기존시장이나 슈퍼마켓보다 값싸게 사가고 있다.

구포장번영회 이삼수상무는 "도시속의 "5일장"을 찾는 시민들이 날로
늘고있다"며 "고향의 향취를 느끼고싶어 일부러 찾는 시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하동의 화개장,진양의 반성장등 1백21개지역에서 "5일장"이
열린다.

특산물이 풍부한 충남은 도의 69개지역에서 "5일장"이 열려 1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전과 온양시등 도시지역을 비롯 농촌지역까지 "5일장"이 열리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부여군이 9개소로 가장많고 논산군 8개,당진군7개,서천 청양
예산 각6개,홍성군 4개소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5일장"이 날로 번성하는것은 맛있고 품질좋은
우리농산물의 인기를 반영하는것"이라며 "생산농민이 직접 내다팔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축소,소비자가 값싸게 구입하고 생산농민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