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관합동 반도체개발 제조회사인 세마테크가 국내반도체업계와의
제휴를 공식 제의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세마테크사의 샘 해럴사장등 대표단은 최근
상공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잇따라 방문,한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통해
반도체산업부문의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진행시키자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세마테크사가 공동개발프로젝트의 첫번 과제로 제시한 것은
반도체제조공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리소그래피(Lithography)와
페이스시프트마스크등 2종류이다.

리소그래피는 반도체제조공정 가운데 사진공정에 해당하는 부문으로
웨이퍼위에 빛을 쪼여 회로를 만드는 장치이며 페이스시프트마스크는
웨이퍼위에 올려놓는 일종의 필름으로 마스크부문의 최첨단기술이다.

세마테크는 또 우리업계에 대해서도 공동개발을 원하는 부문을
제시해줄것을 요청했다.

세마테크가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제시해온데 대해 정부와 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곧 공동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특히 세마테크와 의 공동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세마테크가
정부와 기업의 공동회사인 점을 감안,우리도 정부와 기업의 공동반도체개발
제조회사를 설립해 세마테크와의 제휴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세마테크와 우리업계와의 제휴가 급속도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우리업계는 일본에 대한 반도체제조장비의 예속에서 벗어나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는데다 <>미국도 반도체부문에 있어서 일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제휴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마테크사는 미국의 IBM 인텔 AT&T등 반도체 컴퓨터제조업체14개사와
국방부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설립한 민관합동의 반도체개발
제조회사로 운영비를 민간 국방부가 각각 1억달러씩 부담하고 있다.

세마테크 대표단은 방한기간중 삼성전자 김성일렉트론 현대전자등
3대반도체업체도 방문해 상호협력가능분야에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