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정부가 전후복구사업을 위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등 외국업체의
중장비를 징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에 이어 한양도 중장비 4대와
상당수의 경장비를 징발당한 것으로 밝혀져 우리업체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정부는 지난 6월초 외국업체의
중장비징발에 나서 현대건설로부터 덤프트럭 굴삭기등 10대를 징발했다가
기중기 1대를 반환했으며 한양으로부터는 기중기 1대,발전기 3대등 중장비
4대와 미니버스 지프등 경장비를 상당수 징발해갔다는 것이다.

징발조치이전에 이라크에 남아있는 우리업체의 중장비는 현대건설이
7백17대,한양 2백91대,삼성종합건설 74대등 1천82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잔존가격기준 8백만 1천만달러로 추정됐다.

이라크정부는 지난달 14일 현대건설등 현지진출 우리업체에 나머지
중장비는 물론 소형차량등 경장비까지 모두 징발하겠다고 재통보한뒤 현재
우리업체의 건설장비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우리 업체들의 징발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