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이 꺾기를 중단한지 2개월이 지나면서 명목금리와 실세금리의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자금사정양극화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의 어음할인금리는 현재 기간에 따라
연15.4(15일이내) 16.9%(91일이상)를 기록,꺾기가 중단된 지난5월13일보다
2%포인트이상 떨어졌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대어음을 할인해주는 팩토링금리도 연18.4
19%수준에서 17.9%까지 하락,최고 1.1%포인트나 낮아졌다.

이같은 금리하락에 따라 중개어음금리도 0.4%포인트이상 낮은 연17.5%
밑으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단자사의 어음할인(여신)잔액은 지난10일현재
16조6천8백89억원(무역어음포함)으로 꺾기가 중단된후 2조3천3백37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중 전환사의 여신을 제외한 잔류 단자사의 여신축소분은 6천4백90억원에
이르고 있다.

단자관계자들은 단자사 여신감소의 대부분이 신용과 담보력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중소기업들은 꺾기중단에 따른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꺾기로 이용되는 단자사의 자기발행어음잔액은 7천5백70억원으로 같은기간
3천2백19억원 감소했다.

한편 중개어음잔액은 이기간중 1조1천45억원이 늘어난
4조2천4백33억원으로 확대,단자자금이 대기업으로 집중됨에 따라
자금사정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