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간에 심한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입지가
현대전역으로 확정된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3일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가진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입지선정을 위한 설명회에서 고속철도대전역사입지는 경제성과
전문성등을 고려할때 현대전역사가 가장 타당하다고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공단은 지난 89년 철도기술협력단과 대우중공업.현대정공.교통개발연구원.
미국의 루이스버저사등 5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대
전역이 가장 타당한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단은"현대전역이 시가지 중심지에 있고 경부선철도및 대전시가
구상중인지하철과의 연계성이 좋아 한때 거론됐던 대덕구 대화동
조차장부지와 둔산신시가지에 비해 경제성면에서 크게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전개발위등 대전지역 45개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고속철도공단과 교통부의 현대전역사 선정을 막기 위해 1백10만
시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반면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동구.중구 지역
주민들은 고속철도역을 현대전역사에 유치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과 맞서 결의대회를 개최키로해 대립이
첨예해지고있다.

이날 설명회 과정에서도 현 대전역 선정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과
단체회원들의 반발로 설명회장이 소동을 빚기도 했으며 고속철도공단측은
경찰의 경비 아래 행사를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