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업계에서도 한미간 경제관계를 통상마찰해소차원이 아닌
상호협력차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서서히 일고 있습니다"
미국 중소기업 8개업체로 구성된 산업사절단과 함께 13일 귀국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워싱턴투자진흥사무소(IPS)안세영투자진흥관은
이같은 분위기를 활용,하루바삐 미국의 고도산업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공부에서 파견된 안투자진흥관은 UNIDO 워싱턴IPS에서 미국기업들의
대한투자유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절단의 성격은.

"이번 사절단은 W 개설 럿보이드사무소장을 단장으로 미국 중소기업
8개업체대표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한기간동안 국내
환경산업분야 20개업체,전자 통신기기 부품산업분야 15개업체와 대한투자및
기술이전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절단이 과거처럼 무역중심의 "통상사절단"이 아닌 중소기업중심의
기술이전과 합작에 중점을 둔 "산업사절단"이라는 점입니다"
-사절단의 관심사는.

"이번 사절단은 환경관련업체가 6개사,통신 전자기기업체가 2개사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환경산업관련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들어 국내업체들이 환경산업의 기술이전을 절실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 또한 국제화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반증입니다.
따라서 우리기업들은 이처럼 양국이 필요로 하는 사업부터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고 제3국에 동반진출해 서로를 살찌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동안 준비상황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프로필을 받아
미국대상기업에 홍보를 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절단은 막연한 협력이
아닌 1대1의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시킬수 있을 정도로 우리 대상기업들을
잘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이전및 합작의 성과는 그어느때보다
확실할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양국산업계간의 협력 전망은.

"지난80년이후 전자 기계등의 분야에서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아들인
기술은 연평균 22건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미국이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한꺼번에 다수의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우리산업에 큰보탬이된다 생각합니다. 지난5월
한봉수상공부장관의 방미때 양국산업간 전략적제휴가 신중히 논의된 이후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UNIDO산업협력사절단의
활동을 시발로 미국의 첨단산업기술과 한국의 숙련된 공정기술이 결합하는
상호보완적 협력관계가 발전 자동차 항공기 반도체 컴퓨터 등의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