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건강관리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건강보험 사업부 최고경영자가 4일(현지시간) 오전 이 회사의 투자자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뉴욕 맨해튼 중심부 힐튼호텔 밖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CEO인 브라이언 톰슨은 이 날 오전 일찍 호텔을 나오던중 가면을 쓴 괴한에게 총에 맞은 후 구급차로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뉴욕 경찰청은 피격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가족에게 알리기전까지는 사망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바지, 흰색 테두리가 있는 검은색 스니커즈, 회색 백팩을 착용한 백인 남성으로 묘사됐다. 아직 체포자는 없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이 날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을 연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월가의 니덤은 스트리밍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로쿠가 내년에 피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월마트가 스마트 TV회사가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니덤은 로쿠에 대한 ‘매수’투자등급을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쿠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로쿠 주가는 10% 급등한 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덤의 분석가 로라 마틴은 이 날 ‘로쿠를 인수해야 하는 6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내년에 공화당이 규제 기관을 장악하면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로쿠가 큰 프리미엄으로 인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가 제시한 로쿠의 강점은 강력한 설치 기반과 고유한 데이터 세트 및 가격 책정력 등이 꼽혔다. 로쿠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는 9월말 기준 전세계 8,500만가구로 경쟁사 비지오의 설치기반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가는 강조했다. 로쿠에 대한 잠재적 구매자로는 넷플릭스 같은 대형 스트리머뿐 아니라 트레이드데스크 같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타겟 같은 대형 소매업체도 인수를 시도할 후보로 꼽혔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사도 로쿠가 만들어내는 매일 수십억개의 데이터 포인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데이터 측면에서 분석가는 로쿠가 “최고 수준의 소비자 수요/시청 및 광고 지출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는 가장 과소평가된 자산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로쿠는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광고 시청에 대한 통제력도 가지고 있어 가격 책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분석가는 또 로쿠의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대국민담화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단 요구가 나왔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5일 대국민담화'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내일 꼭 사과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의총에서) 나왔다"고 밝혔다.조경태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왜 선포했는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공수부대가 왜 들어오게 됐는지 등의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응당 책임도 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1시간 넘게 한덕수 총리, 한동훈 대표 등과 회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