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종합상사들이 주한일본상사들에 대한 수출업개방과 관련,국내상사간
공동해외시장개척등 내부협력체제를 다지는 한편 일본상사들과도 부분적인
제휴에 나서기로 하는등 대응경쟁력강화에 부심하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은
앞으로 대일무역업개방범위가 수입분야로까지 확대될것에 대비,유통및
수입시판사업진출등 내수분야영업력강화도 시급한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정부의 각종규제철폐를 강력히 공동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현대 삼성등 8개종합상사는 최근 실무부장급으로 대일수출대책위원회를
구성,우선 최대의 역조지역인 일본시장공략에 유망품목발굴등 공동보조를
맞추어나가기로 했다. 국내상사들은 일본상사들에 대한 수출업허용으로
국내상사개별적인 힘으로는 일본시장에서의 수출경쟁에서 버텨내기힘들다는
판단아래 ?상사별 대일유망수출품목발굴및 공동판로개척 ?대일수출관련
정보 공동교류등을 우선 사업으로 실시키로 했다.

국내상사들은 일본시장을 대상으로한 이같은 공동협력체제의 성과를 보아
협력대상시장을 미국 유럽등 주종수출대상지역 전역으로까지 넓히는 방안도
강구하고있다.

상사들은 또 수출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한 대일경쟁력강화를 겨냥,부산과
인천에 공동물류단지를 빠른 시일내에 조성키로하고 상공부 교통부등
관계정부부처에 지원을 요청키로했다.

국내상사들은 이와함께 신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일본상사들과의 부분적인
제휴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개별적인 협력방안을 타진하고있다.

삼성물산은 일본닛쇼이와이사와의 정례적인 업무협의기구인
"삼니스회의"를 강화,북방자원개발과 중동.아프리카시장개척등에 손발을
맞추어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는 미쓰비시상사와 대일판매전담회사를 합작설립한데이어
선박 기계등 중기계류의 해외신시장개척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내상사들은 일본상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나가기위해서는 자체적인
영업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분사화를 통한 영업력강화와 품목및
지역별 전문가양성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대우는 수산물내수사업부서를 최근 분사화,따로 떼어내고 본사에서는
이분야의 수출영업에만 전념키로 한데이어 신규수출상품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개발상품부를 확대개편,수출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주)선경은 대일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상사체질고도화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영업체제를 기존의 거래기능중심에서 마케팅과
금융기능중심으로 바꿔나가기로 하고 해외신시장개척및 지역전문가양성을
통한 영업분권화(Decentralization)를 추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