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의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 연 매출 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한국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 투여는 지난달 호주에서 시작됐다. 생후 6주~17세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 뒤 기존에 허가받은 백신과 효과, 안전성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 앞서 임상 2상 시험에선 대조 백신인 프리베나13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도 없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독감 백신 등 해당 연령대 접종 권고 백신과 함께 투여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영유아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백신 후보물질 중 20개 넘는 감염원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GBP410 뿐이다. 이를 통해 폐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투자해 지난해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새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돌입할 계획이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출국길에 대한항공이 아닌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해 화제다. 조 회장이 직접 경험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석은 어떻게 달랐을까?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조 회장의 구체적인 출국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자회사 편입 후 직접 기내 서비스를 체험하고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우선 양사의 LA노선을 비교해보면 대한항공은 A380-800과 B747-8i를, 아시아나항공은 A380-800과 A350을 운영 중이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A380-800 기종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르다. 대한항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을 모두 운영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일등석(퍼스트석)이 없다.대신 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석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비즈니스보다 한단계 높은 비즈니스 스위트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9월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했다. 한마디로 가성비 퍼스트 클래스다.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단, 기내식, 기내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은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된다.실제로 조 회장이 탑승한 여객기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A380-800 기종이며 좌석 역시 일반 비즈니스석이 아닌 비즈니스 스위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A380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은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공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엔 캐리 청산 공포가 다시금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 신호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블랙 먼데이’가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인한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일본은행의 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6개월만 금리 추가 인상?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 9명 중 과반은 추가 금리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이후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선택하면 기준금리는 연 0.5%가 된다. 지난해 7월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한 지 6개월 만이자,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세 번째 인상 조치다. 기준금리 연 0.5% 수준은 2007년 2월부터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일본은행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연 0.5%로 인상하되, 그 시점이 1월일지 3월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