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연구소를 갖춘 국내 28개 대형 제약회사들이 작년 한햇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전체매출액 대비 3.8%로 90년의 3.6%에 비해
약간 늘었으나 선진국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2일 최종집계한 "91년도 28개제약업체연구소
연구개발비투자현황"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6천3백11억여원이었으며 연구개발비는 이의 3.8%인 6백30여억원이었다.

또 자체연구소가 없는 나머지 1백개 제약업체의 총매출액에 대한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90년의 3.28%보다 0.06%포인트가 높은 3.34%였다.

이는 선진국 의약품업계의 총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15 20%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신물질 또는 신약개발에 관한 정부의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업체 스스로의 연구개발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업체는 의약품산업에 뒤늦게 뛰어든
(주)럭키로 총매출액 1백23억8천만원의 72.5%인 89억7천3백만원을
투자했으며 2위는 총매출액 6백71억원의 10.9%인 73억1천5백만원을 투입한
제일제당,3위는 71억7천6백만원을 투자한 동아제약(7.9%)이었고 다음은
57억8천2백만원의 녹십자(4.8%),40억6백만원의
유한양행(3.64%),30억6천만원의 일동제약(4.1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