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환경오염방지시설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선진국 수준으로 접근하고있다.

한국환경오염방지시설협회주최로 29일 열린 제2회환경오염방지기술
성공사례발표회에 참여한 코오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등 6개업체는
폐수처리설비와 소각로등 주요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자체기술로
개발,선진국의존에서 탈피,독자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86년부터 91년까지 매년 5천만 7천만원씩의
개발비를 투입,오.폐수고도처리를 위한 활성탄재생설비를 개발했다.

코오롱은 처리용량 6t짜리의 이 설비를 광양제철소와 동양화학에
설치한데이어 올해 처리용량 20t짜리 설비를 새로 개발,대규모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 기술개발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여동건설은 수초인 부레옥잠을 이용한 오.폐수처리설비기술개발에
성공,환경산업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 87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지난해부터 국산화에 성공한 여동건설은
신기술로 지난해 뉴서울골프장의 8천만원짜리 오수정화시설공사를
실시한데이어 올해 3월에도 로얄골프장의 3억5천만원짜리
오수정화시설공사를 끝냈다.

또 유명산 산정호수골프장의 5억원짜리 오수정화시설공사도
올하반기착공예정으로 있는등 여동건설의 신기술수요가 갈수록 늘고있다.

여동건설은 이에따라 올해매출액을 지난해55억원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1백10억원으로 잡고있다.

지난88년부터 특정폐기물 고열분해소각과 폐열회수장치신기술개발에 나선
고려소각로도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공사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1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신기술을 개발한 고려소각로는
롯데알루미늄에 2억원짜리 공사를 끝낸데 이어 10여개기업으로부터
공사수주계약을 체결해 놓고있다.

이회사는 앞으로도 새로 개발된 소각로수주가 크게 늘것으로 예상,올해
매출액규모를 지난해 20억원보다 2배늘어난 40억원으로 예상하고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85년부터 지금까지 8억원을 투입해
고농도유기산업폐수처리신공법 기술개발에 성공,대구협성농산의
축산폐수공동처리장과 해태산업 옥천공장의 폐수처리장공사를 시공중에
있다.

이밖에도 신일기계는 회전식세정집진기를 개발,이장치를 금성사 고려화학
포항제철 유봉산업등에 설치해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고
럭키엔지니어링은 고화제를 사용한 슬러지처리신공법을 개발,실용화를
눈앞에 두고있다.

<윤기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