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지역에 10개사업자를 두게되는 무선호출(삐삐)사업자선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체신부는 30일 제2이동통신사업의 무선호출 새사업자선정을 위한
사업허가신청서를 접수,7월1일부터 심사에 들어가 8월9일까지 채점을
마치고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말 최종사업자를 확정 발표한다.

체신부는 이를위해 각계전문가 29명으로 심사평가반을 구성했으며
이동전화와는 달리 1차심사만으로 각지역별 무선호출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체신부는 무선호출사업자선정과 관련,사업허가신청서의 심사때 서울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해당지역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의 컨소시엄에
가산점수를 줄 계획이다.

또 서울등 수도권에서도 지배주주가 대규모기업집단보다 중견 중소기업일
경우에 가산점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는 현재 서울등 수도권에 2개,각도별로 1개씩을 두는
무선호출사업자를 희망하는 컨소시엄은 모두 41개에 달해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대부분 해당지역 중소기업이 10 15개씩이 참여하고
있어 무선호출사업을 희망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5백87개(개인4명포함)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2이동통신사업 참여기업중 1%이상의 지분을 갖는 업체의 재무제표확인을
해온 안진회계법인은 무선호출쪽의 경우 41개 컨소시엄에서 각 10여개의
업체에 대해 재무제표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등 수도권에 대아건설등 15개컨소시엄이 신청할 것으로
보여 7.5대1의 경쟁률을 보일 예정이며 경남 부산권에 대선주조등 5개,경북
대구권에 갑을등 5개컨소시엄이 허가신청준비를 끝낸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광주권은 에디슨전자등 5개,전북권 쌍방울등 2개,대전 충남에
충남방적등 2개,충북권에 새한미디어등 2개,강원권에 경월등 2개,제주권에
동우데이타등 3개등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참여현황을 보면 많은 가입자확보로 사업성이 보장될 서울등
수도권에 2개사업자선정이 가장 치열한 경쟁양상을 나타내고있다.

서울등 수도권은 지난6월초 삼보컴퓨터가 컨소시엄을 구성,공식적으로
무선호출사업진출을 발표한데이어 미원 대농 동원산업 한일합섬 영풍등
대기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대아건설 대호건설 국제전열등 중견기업까지
뛰어들어 대혼전을 벌일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중 대아건설은 대아텔리콤,동원산업은
중앙이동통신,영풍은 서울통신,아남전자는 서울메트로 텔리코뮤니케이션
광주의 에디슨전자등은 광텔리데이타등으로 일찍부터
사업허가신청법인명까지 정해놓는등 강력한 참여의욕을 표명했다.

서울등 수도권의 사업참여를 추진하는 한일합섬은 당초 부산 경남권에서의
사업을 검토했으나 본격적인 통신사업은 서울지역이 낫다는 판단으로
사업지역을 변경했으며 강원지역도 지난주 유니텍전자가 참여를
희망,막판에 2개컨소시엄으로 늘어났다.

한편 체신부는 무선호출사업 신청법인이 많아 30일 하룻동안에 서류를
모두 접수할 경우 상당한 소요가 예상된다고 판단,수도권 신청법인은
오전에,각지역 신청법인은 오후에 서류를 접수하기로했다.

서류접수는 또 신청법인명칭의 가나다라순으로 하고 서울광화문
체신부지하강당에 접수대를 마련해 서류를 받기로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