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칩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를 한국에 보내고 한국의 기술자를 본사에
초청,이에대한 교육을 시키는등 기술이전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 DEC(디지털 이퀴프먼트)의 토머스 프레드릭부사장(52)은 한국의
국책과제인 주전산기개발프로젝트에 자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인 알파칩이
선정돼 이칩의 기술이전에 적극 나설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DEC는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연간 매출액 1백40억달러의 세계2위
컴퓨터회사. 지난2월 64비트 RISC(명령어축약형)칩인 알파칩을 개발하면서
칩생산및 판매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하고있다. DEC의 제품판매는 지난
88년에 설립한 한국지사인 한국디지탈을 통해 이뤄지고있다.

현재 IBM을 비롯 미국의 7개업체가 참여를 희망하고있는
주전산기개발프로젝트는 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담당하고 관련부처가
체신부 상공부 과기처등으로 돼있는 대형국책과제다.

각업체들은 자사가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이 이프로젝트에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고있다. DEC도 이중 하나다.

"알파칩은 다른 64비트 RISC칩보다 처리속도가 2배나 빠릅니다"
프레드릭부사장은 알파칩이 2백 의 속도를 내는 고속칩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칩이 컴퓨터뿐아니라 앞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HDTV(고선명TV)나 TDX(전전자교환기)등의 전자제품제조에도 유용하다고
덧붙인다.

방한기간중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등 4개
주전산기개발참여업체를 돌며 알파칩의 설명회를 가진 프레드릭부사장은
자사의 알파칩을 국내전자제품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한다.

"DEC는 자사의 기술을 받아들일수있는 수준의 업체에만 기술이전을
합니다" 국내컴퓨터및 전자업계의 기술을 높이 평가한 그는 알파칩제조및
관련운영체계(OS)등의 기술이 한국의 관련업체에 이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