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지난 26일 법정관리신청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제일냉동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공정거래여부를 가리기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냉동은 법정관리신청일인 지난 23일을
전후해 거래량과 주가가 급변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냈다.

평소 하루 1만주를 밑돌던 제일냉동의 주식거래량은 법정관리신청직전인
지난 20일에는 4만8천4백20주로,신청직후인 24일에는 2만5천30주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 23일까지 하락추세를 지속했던 이 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법정관리신청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26일에도 2백60원이 올랐다.

또 이 회사사장의 형인 김용희씨가 지난달 8,9일 보유주식 5천2백40주를
처분한 사실도 밝혀졌다.

증권거래소는 김씨외에 대주주와 임원들이 법정관리신청을 전후해
보유주식을 처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거래소는 매매심리결과 불공정거래혐의가 짙다고 판단될 경우
증권관리위원회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