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을 위한 사업허가신청서를
접수,본격적인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이동전화의 주요평가항목인
기술개발일시출연금을 3백억 4백억원선에서 정하기로했다.

체신부는 이날 오후1시부터 동양 포철 코오롱 쌍룡 동부 선경순으로
6개이동전화사업 신청법인(국내외 참여협력업체 4백20여개사)의 서류를
받은데 이어 내달1일부터 심사평가에 착수,오는8월말까지 1개사업자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체신부는 이날오전 8시30분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변호사)를 열고
심사평가기준과 1백20여개평가항목및 평가방법등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체신부당국자는 이날 사업자선정의 중요한 평가항목중의 하나인
제2이동전화사업자가 정부에 낼 기술개발일시출연금규모는 3백억
4백억원선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적게는 5백억 6백억원,많게는
7백억 8백억원으로 정하려 했으나 참여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이같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동전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선경 코오롱 동양 동부등
6개컨소시엄들은 이에따라 기술개발일시출연금을 3백60억 4백억원선으로
기입,체신부에 관계서류와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이동전화사업에 참여하는 6개신청법인은 추첨에 의해 동양이 맨먼저
15만페이지의 서류를 6개대형 철제캐비닛에 담아 타이탄트럭에 싣고와
접수시킨것을 시작으로 포철 코오롱 쌍용 동부 선경순으로 접수시켰다.

코오롱은 모두 14만페이지의 서류를 9개의 캐비닛에 넣어 5t트럭에 싣고
왔으며 맨나중에 도착한 선경은 25만페이지의 서류를 특수제작한
25개중형캐비닛에 담아 5t트럭 2대에 싣고와 접수시켰다.

체신부는 서류를 접수한뒤 29일부터 체신부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자격심사반을 중심으로 신청서류의 결격사유를 확인한뒤 이를 심사평가반에
넘겨 컴퓨터로 채점하는 계량항목의 경우 7월1일부터 22일까지,주관식
비계량항목의 경우에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 1차심사평가를 마치게된다.

이어 7월말 평균점수이상을 얻은 2 3개업체를 1차합격자로 발표한뒤
8월3일부터 9일까지 2차심사를 끝내고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말
최종적격사업자 1개컨소시엄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무선호출사업자 서류는 오는 30일에 받아 7월13일부터 8월9일까지
심사평가를 끝내고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말 전국
10개(수도권2개)사업자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