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수리조선소 공사를 위해 현지에 보관중이던 건설
중장비 10대를 이라크당국에 의해 징발당했다.
2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라크측은 지난 2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현대건설이 중장비 7백26대를 보관중인 바스라해군기지에서 덤프트럭 5대
굴삭기 2대 불도저 1대 기중기 1대 페이로더 1대등 중장비 10대를 징발했다
는 것이다.
이라크측은 징발에 따른 인수증은 써주었으나 임대료나 인수비용지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외건설협회는 밝혔다.
이 협회 홍준표업무부장은 "재정악화와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로 건설중장비
부족난을 겪고있는 이라크정부가 전후복구공사를 위해 외국기업의 각종 건설
장비를 징발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3개 한국업체에 대한 추가
징발조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