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식시장은 증권주를 비롯한 대형주에 반등 기대감이 쏠리면서
주가가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가 상승및 대형주 강세에 비춰볼때 거래는 부진한 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감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17포인트 오른 571.02를 기록,하루만에 다시
570선으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1천7백6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천2백31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 증권 대형제조주 중심의 적극적인 반발매수세
형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장중반 대기매물에 눌려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주가는 강하지는
않으나 이내 이어진 반발매기에 이끌려 다시 보합세로 회복되면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대형주의 매기가 일시 단절된 틈을 타 약보합세로 다시
기울어졌던 주가는 후장 종반무렵 증권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히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44개 종목이 속해있는 증권주가 모두 동반 상승한 가운데 33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종합주가지수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했다.
증권주의 이같은 강세는 회사채 발행 허용설및 영업수지 개선기대감에
큰손개입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후장 종반이후 증권주에 상한가 매수주문이 종목당
3만주이상씩 들어왔다고 밝히면서 "큰손이 개입한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주에 이어 은행주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건설 도매
대형제조주에도 반발 매수세가 뒤따랐다.
반면 후장 중반 한때부분적인 매수세의 관심을 모았던 섬유의복 종이
화학등 중소형주들은 대형주 매기집중에 영향받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의 증가 회사채수익률하락등 주식시장
주변여건이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장세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실물경제의 활성화가 뒷받침되지않는 한 큰 폭 상승은 어렵다는
진단을 하고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2백27원과 1.14포인트가
상승한 1만6천2백13원과 562.66을 기록했다.
수정주가평균은 1만5천5백11원으로 불과 3원이 오르는데 그쳤다.
73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3백48개종목이 오른 반면 3백45개종목이 밀린
가운데 57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