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부동산 매각에 이어 최근에는
보유주식까지 처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경기침체로 부동산매각이 어려워지자
보유주식을 팔아서라도 자금을 마련하려는 상장기업이 늘고있다.

지난달에 서통이 계열사인 서통투자자문의 지분전액인 11억원어치를
상업은행에 판데이어 럭키금속 진로등도 출자회사의 지분을 처분했다.

럭키금속은 지난16일 반도체소자 생산업체인 금성일렉트론에 투자했던
지분중 1백50억원어치를 처분했으며 진로도 계열사인 진로발효에 대한
출자지분전액을 매각,45억원을 마련했다.

상장기업들이 이처럼 주식매각을 늘리는 것은 그동안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채산성이 없는 기업까지 사들였으나 최근의 경기퇴조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어 주식을 팔아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부동산시장의 현재 여건에 비추어 볼때 주식등 유가증권의
처분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올들어 20개 상장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천억원어치의
부동산을 판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