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환경회담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외선을 막기위해 양산
을 쓰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났다.
또 자외선차단 블라우스와 화장품도 불티나게 팔리고있다.
18일 관련상가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환경공해로인한 오존층파괴공포로 학생
회사원 주부등 여성들이 자외선차단용품을 잇달아 찾고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양산을 직매하는 대우상사 조광상사 쉘브르양산등에는 그동
안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자외선차단효과가 좋은 진한색 양산을 사
려는 젊은 여성과 주부들의 발길이 잦아 빤짝경기를 즐기고있다.
이 상가를 찾은 유미연양(25.회사원)은 "예전엔 구릿빛 피부를 부러워했었
는데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시키는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는 양산을 쓰기로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3층 여성블라우스매장 코너에는 자외선차단(UV)블라우스를 사
려는 20,30대의 여성들로 매일 붐비고 있다.
신세계 김석호여성의류과장(34)은 "지난 3월 국내최초로 자외선차단용 블라
우스 4천5백벌을 시판한지 한달만에 다팔아 추가로 2천5백벌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측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폴리마"라는 흡착제가 들어간 여성블라우스
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최근엔 남성용 UV와이셔츠 2천5백벌을 내놓았을 정
도. 자외선차단 와이셔츠를 입었을경우 자외선차단율이 97.6%로 일반 면이
나 폴리에스테르보다 10-40%이상의 자외선차단효과가 있어 자외선에 의한 피
부노화 주근깨 피부그을림을 방지한다고 신세계는 선전하고있다.
패션의 거리로 불리는 이화여대정문앞 화장품점마다 자외선차단(차단지수인
SPF15 38)성분이 들어간 콤팩트 투웨이케이크등과 같은 색조화장품을 찾는
여대생들이 부쩍늘고있다.
유계향화장품점을 찾은 김유경양(21.이대성악과 3년)은 " 햇볕을 많이 쬐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부터는 친구들도 자외선차단 성분
이 들어간 로션크림등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바르고 있다"고 말했다.
2-3년전만해도 여름철화장품판매의 주류를 이루던 피부진정용" 쿨 "화장품
이 퇴조한 대신 올해부터는 자외선차단용인 미백(화이트)화장품이 유행하고
있다는게 이 일대 화장품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