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 위치가 현대전역으로 사실상
결정,통보되자 찬반으로 갈려 갈등을 빚어온 지역민들간의 대립이 첨예화
되고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지난 13일 대전시를
방문,대전역지하에 고속철도역사를 건설키로 통보했다는것. 공단측은
대전역에 역사를 건설하는 경우 공기 6년에 건설비 9천7백54억원이
소요되는반면 대덕구 법동 조차장역은 공기 8년6개월 건설비
1조8천7백억원이 투입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전역사 입지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측은 최근열린 "고속철도
역사입지선정에 관한 시민토론회"에서 심한 몸싸움과 함께 폭언으로
맞서는등 갈등의 골이 깊음을 보여줬다.

현대전역을 주장하는 쪽은 대전시가 그동안 도시개발을 해오면서 동구와
중구를 소외시켜 개발되지 못하고 정체돼있다고 지적하고 동.중구지역
발전을 위해선 고속전철역사가 현대전역에 위치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조차장을 주장하는 측은 현재의 대전시가 대전역을 중심으로한
단핵화구조로 돼있어 고속전철역사가 대전역에 위치할경우 도시장기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게다가 심각한 교통난으로 생활에 불편을 주게될 전망이어서 대덕연구단지
유성 둔산 계룡신도시 지역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부지가 넓어 개발여건이
좋은 조차장으로 결정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