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산업체의 에너지절약시설및 에너지이용합리화시설 투자를
지원하기위해 별도의 에너지절약기금을 조성,운용하기로 했다.

진임동력자원부장관은 17일 오전 한국공업표준협회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서 진장관은 새로 조성될 에너지절약기금의 재원은
석유사업기금과 산업은행자금을 활용토록 하고 지원대상은 당분간
에너지원단위를 낮추기위해 시설투자를 하는 산업체에 국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금조성규모와 구체적인 운용방법은 관련부처와 협의,최종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장관은 이와함께 석유류 수급안정을 위해 현재 34일분 수준인 정부
석유비축규모를 앞으로 60일분으로 늘려 민간부문의 30일분과함께 국내
총석유비축능력을 90일분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인 화석연료 사용 규제움직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의 보급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증하고있는 대형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축건물가액의 10%이상을 에너지절약투자에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장관은 이밖에도 일부기업에서 요구하고있는 정유업의 신규참여는 기존
정유사들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규모로 커지고 유가가 전면자유화된
이후에야 검토될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