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병국특파원]중국의 국영 중국은행이 오는94년부터 홍콩에서
홍콩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의 소식통을 인용,이 문제와 관련해 홍콩최대 발권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과 중국은행이 협의를 해왔으며 쌍방은 중국은행이
홍콩화폐발행의 5%이내에서 발권기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홍콩정청이 중국은행의 홍콩화폐 발행에 동의했으며 올해중
그에따른 신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행은 또 현재 홍콩상하이은행이 맡고있는 홍콩중앙은행으로서의
업무중 상당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은행의 홍콩화폐발행은 오는97년 홍콩인수를
앞둔 중국정부가 홍콩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위해 추진하고있는
사전조치의 하나라고 분석했다.